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울산 중구가 외솔한옥도서관 자료실에 영·유아를 위한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설치했다.
중구는 스스로 책을 읽지 못하는 미취학 아동과 다문화가정·독서 취약계층 아동 등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당 로봇을 도입했다.
해당 로봇은 심화 학습(딥러닝) AI 기술과 상호 교감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책장을 넘기면 그림책의 이미지를 분석해 각 쪽의 내용을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실감 나는 효과음과 함께 읽어준다.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는 현재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도서관 등 1만여 곳에 보급돼 있으며, 울산 중구 공립도서관 중에서는 외솔한옥도서관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중구는 오는 6월 말까지 해당 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그림책 40여 권을 준비해 본격적으로 책 읽어주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로봇은 별도 예약 없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자료실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중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극적인 스마트폰 대신 책 읽어주는 로봇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