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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 전북자치도 킬링콘텐츠로 개발 가능

전국 태조 관련 유물·유적 76%가 전북에 소재

 

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태조 이성계’를 전북특별자치도만의 지역브랜드로 활용하자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9일 발간한 '이슈 브리핑-‘전북특별자치도만의 광역 지역브랜드 개발-역사문화자산 '태조 이성계'를 주목하자’'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걸맞은 광역 지역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역의 탁월한 역사문화자산인 '태조 이성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북지역과 태조 이성계의 연계성은 꾸준하게 연구됐는데 그 결과 전국에 있는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지나 유물의 약 76%가 전북지역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질적으로도 전북지역의 태조 이성계 관련 역사문화자산의 약 41%가 국보, 보물, 사적 등 국가 등록문화재와 전북자치도, 시군등록문화재 등 등록문화재로 관리되고 있어 다른 지역 지정 비율 25%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한 산발적으로 분포된 다른 지역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과는 달리 14개 시군 중 8개 시군이 태조 이성계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하며 전북 정체성을 공유하는 분포 경향을 보여 전북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자산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특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일환인 태조 이성계 관련 설화의 경우 약 26%가 전북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설화는 전주지역에 집중된 유적지와는 달리 진안, 임실, 무주, 순창, 남원, 장수, 군산(옥구) 등 도내 전반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다. 이는 태조 이성계가 당대의 지배층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의 구성원 대부분이 공유하고 공감하던 ‘킬링 콘텐츠’ 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석형 전문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 산발적으로 분포된 다른 지역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과는 달리 전북 정체성을 공유하는 광역 단위의 분포 경향을 보여줌으로써 전북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자산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제2의 건국. 그리고 태조 이성계’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태조 이성계 관련 전북특별자치도 광역 지역브랜드 활성화’, ‘태조 이성계 관련 관광인프라 구축 및 OSMU(One-Source Multi-Use)’, ‘지속․발전 가능한 전북특별자치도 광역 지역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추진전략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점하고 있는 태조 이성계 역사문화자산 적극 활용’, ‘유무형의 자산을 통한 지역 이미지 형성 및 인지도 제고’, ‘전북특별자치도의 향후 정체성 정립을 위한 지역자산의 활용’, ‘적극적인 광역 지역브랜드 활성화를 통한 미래먹거리 확보’, ‘지속․발전 가능한 활성화 방안 제시를 통한 중장기 전북특별자치도 비전 제시’ 등을 제안했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적은 투자로 큰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내 랜드마크의 태조 이성계 관련 개칭’, 대중 친화적이며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OSMU(One-Source Multi-Use)를 수행할 수 있는 ‘태조 이성계 관련 복합문화시설 및 랜드마크 건립’, 지속․발전 가능한 전북특별자치도 광역 지역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기관 확충 및 후속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장충희 연구위원은 “최근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서 지역브랜드 활성화가 주목되고 있는데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거듭난 현시점이 광역 지역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 역사․문화적 정체성에 기반한 ‘태조 이성계’는 전북이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만큼 이를 활용한 광역 지역브랜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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