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의료보건팀 | 울산시 울주군이 오는 11월 중순까지 지역 2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9천500여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학생 방사능방재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원전 소재지인 울주군 특성상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자 지역 학생들의 방사능에 대한 이해와 방사능재난 시 행동요령을 숙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원전과 방사능에 대한 이해를 높여 방사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사능재난 시 학생들의 자율적인 대응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초 울산광역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새울 원전 반경 10㎞ 이내 9개 학교를 포함한 울주군 내 총 27개 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울주 방사능방재 아카데미’에서 양성한 자체강사를 투입해 초·중·고학년의 이해 수준에 적합하도록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함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방사능방재체계 및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방사능재난 발생 시 학교(학생)행동요령 등이며, 방사능재난 시 행동요령을 가상현실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기기를 교육에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앞서 울주군민의 방사능방재 교육·훈련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울주군 방사능방재 안전마일리지 제도 조례’에 따라 교육에 참여한 학생에게 안전마일리지 물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방사능재난 시 방사능으로부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기적인 훈련과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