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대형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인적 및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월 1일 충청권역인 서산 119화학구조센터에 ‘대용량포방사방식(시스템)’ 배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실전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충청권에 배치된 대용량포방사방식(시스템)은 지난 2월 27일 장비 납품 이후 한 달 동안 집중적인 장비 조작 교육과 현장 적응 훈련을 거쳤다.
중앙119구조본부는 4월 1일을 기해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각종 재난 현장에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실전 배치 상태로 전환했다.
대용량포방사방식(시스템)은 기존 소방 장비로 대응하기 어려운 대형 유류탱크 화재 등에 특화된 첨단 장비다. 방수포를 비롯해 대형 펌프, 수중 펌프, 호스 회수기 등 여러 장비가 하나의 체계(시스템)로 연동되어 작동한다.
수중 펌프를 활용해 호수나 하천, 바닷물 등을 제한 없이 소방 용수로 끌어다 쓸 수 있으며, 분당 최대 4만 5천 리터의 물을 쏟아낸다. 이는 30미터 길이의 수영장을 단 25분 만에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이다.
또한 최대 110미터 거리까지 방수가 가능해 화염 등에서 현장 대원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원거리 대형 화재진압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대용량포방사방식(시스템)의 진가는 대형 유류 화재에서 가장 뚜렷하게 증명된다.
2018년 발생한 경기 고양 저유소 화재 당시에는 불길을 잡기까지 무려 17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막대한 피해를 낳았다. 하지만 이 방식(시스템)이 최초 도입된 이후인 2025년 2월 울산 석유화학단지 대형 유류탱크 화재에서는, 거센 바람과 거대한 화세 속에서도 투입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단 3시간 만에 완진 하는 데 성공했다.
과거 대비 진압 시간을 14시간이나 단축하며 국가 중요시설 보호의 핵심 전력임을 완벽히 입증한 것이다.
방식(시스템)의 활용도는 유류 화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포스코 공장 침수 현장에 투입되어 대규모 배수 작업을 수행하며 인명 구조와 조기 복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2023년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대형 화재 진압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 배수 작업은 물론, 2025년 강릉 지역의 심각한 가뭄 사태 당시에는 14일간 12만 톤의 용수를 직접 급수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2022년 영남권, 2026년 충청권 배치에 이어 2027년에는 호남권에 대용량포방사방식(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속성과 기동성을 갖춘 중용량포방사방식(시스템)의 국산화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이 방식(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시흥, 구미, 익산, 충주 등 전국 4개 주요 거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수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기후 변화와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재난의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대용량·중용량 포방사방식(시스템)의 전국 대응망 확충을 통해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