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6.7℃
  • 구름조금서울 4.0℃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7.1℃
  • 구름조금울산 8.8℃
  • 구름조금광주 7.7℃
  • 구름조금부산 12.8℃
  • 구름조금고창 6.1℃
  • 구름많음제주 10.5℃
  • 구름조금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5.0℃
  • 맑음금산 5.1℃
  • 구름조금강진군 10.0℃
  • 구름조금경주시 9.0℃
  • 구름조금거제 8.5℃
기상청 제공

해남군 ‘왕우렁이 월동 방지’ 논 깊이갈이 하세요

1월 말까지 논 깊이갈이 중점 추진, 왕우렁이 피해 선제적 대응 나선다

 

한국시사경제 사회팀 | 해남군이 왕우렁이 월동 방지를 위한 논 깊이갈이 현장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렁이를 이용해 제초작업을 하는 왕우렁이 농법은 1990년대 초 처음으로 도입되어 벼 재배 농가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왕우렁이는 토종우렁이에 비해 섭식력과 번식력이 뛰어나 제초 효과가 우수해, 특히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서는 필수적인 농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왕우렁이가 월동 후 이듬해까지 생존해, 모내기 이후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왕우렁이의 월동 차단을 위해서는 논 깊이갈이가 필수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논갈이 시기를 앞당겨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농한기를 활용한 논 깊이갈이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벼 재배단지는 깊이갈이를 의무적으로 이행하도록 하고, 깊이갈이 100% 추진을 목표로 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논 깊이갈이는 토양을 깊게 뒤집어 왕우렁이를 동사시키는 월동 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토양 내 유기물 공급을 촉진해 깨씨무늬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병해 관리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에는 삼산면 봉학리 일원에서 논 깊이갈이 시연회가 열렸다. 왕우렁이 활용 농가와 피해 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왕우렁이 피해 예방을 위한 논 깊이갈이 방법과 관리 방안에 대한 설명과 현장 시연이 함께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왕우렁이 피해 예방을 위한 논 깊이갈이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앞당긴 농한기 깊이갈이를 통해 왕우렁이 월동을 차단하고, 병해를 줄여 안정적인 벼농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과 시연을 통해 왕우렁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농업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