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은 12월 17일 최중경 前 지식경제부장관을 IFRS 재단 이사회의 이사(Trustee)로 선임했다.
IFRS 재단 이사회는 재단 내 산하조직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에 대한 관리·감독 및 위원 임명, IFRS 재단의 정관 개정, 예산 승인 등을 총괄하는 의사결정기구이다.
IFRS 재단은 148개국이 사용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을 제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업무를 수행하는 등 국제적 중요성을 높여가고 있다.
최 신임이사는 이석준 이사(CJ미래경영연구원장)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6인의 이사 중 한명으로 선임됐으며, 내년 1월부터 향후 3년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 신임이사는 한국공인회계사로서 재정경제부 1차관,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산업, 실물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폭넓은 업무경험을 쌓아 왔으며, 회계기준, 지속가능성 공시 등 IFRS 재단 핵심 분야에도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은행 상임이사, 주필리핀 대사, 한미협회장,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탄탄한 국제사회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금번 최 신임이사 선임에 따라 한국은 4차례 연속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에 한국인사를 배출하는 것이다.
금번 최 신임이사 선임 외에도 회계분야 국제기구로의 국내 인사의 신규 진출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 IFRS 해석위원회 위원 및 자본시장자문위원회 위원에도 한국 인사가 선임됐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IFRS 재단 등 회계분야 국제기구에 적극 참여하며 형성된 국제적 인지도와 공로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IFRS 국제회계기준을 전면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국제회계기준 제·개정 과정에도 활발히 참여하는 등 회계 관련 국제 분야 협력에 지속적·적극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국내 인사의 국제기구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제회계기준 및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우리 자본시장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IFRS 회계기준 해석 및 지침 제정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특수성을 반영하거나 이해관계자 요구사항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개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