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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고가 하부 그린아트길' 전국 최고 도시녹화 평가받았다

제16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수상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서대문구는 홍은사거리 내부순환도로 고가 하부에 위치한 ‘그린아트길’이 최근 ‘제16회 인공지반녹화대상’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고가하부, 옥상, 벽면, 실내정원 등 다양한 인공지반 환경에서의 우수 녹화사례를 선정·시상하는 ‘인공지반녹화대상’은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서울시, (사)시민정원문화협회가 후원했다.

 

올해는 생태성, 디자인, 기술성, 유지관리, 공공성 등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 총 10개 우수 사례가 뽑혔다.

 

이 가운데 서대문구의 ‘고가 하부 그린아트길’은 열악한 고가 아래쪽 환경을 생태적·기능적으로 성공리에 개선한 점이 높이 평가돼 대상을 받았다.

 

서대문구는 기존 고가 하부 녹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정비를 추진했다.

 

상수도 인입을 활용해 분수를 설치하고 송악, 줄사철, 해국, 왜성팜파스, 자엽안개나무, 측백 등 내건성(가뭄에 견디는 성질)과 음지 적응력이 높은 식물을 혼합 식재해 계절감 있는 경관을 조성했다.

 

또한 차량 정체가 잦은 구간의 특성을 고려해 소음과 매연을 완화하는 조경 구조를 도입하는 한편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잠시 여유를 선사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자동관수시스템을 도입해 관리 효율을 높였고 분수와 연계한 야간 조명으로 밤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구의 이번 사업은 일조량과 강우량이 부족한 인공지반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식재 적합성, 관수 체계, 안전 및 이용 심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정비 이후 ‘그린아트길’은 주민들이 머물며 쉬는 공간이자 인근 홍제폭포 야간 경관과 함께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그린아트길은 인공지반 공간을 생태문화 가치가 살아 있는 도시정원으로 되살린 대표 사례로 이번 수상을 통해 서대문구의 도시녹화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녹지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앞으로도 주민 체감형 녹지 확충과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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