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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고립 가구에 온기 켜다… 취약계층 200세대 ‘희망 찾기’

 

한국시사경제 전북취재본부 | 정읍시가 사회적 고립 위기에 놓인 이웃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8개월간 펼쳐온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

 

시는 지난 11일 ‘취약계층의 고립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지원사업 온(溫)온(ON)’ 성과공유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나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2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과 정읍사회복지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온(溫)온(ON)’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정읍시 지정기탁금 7421만원을 재원으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 8개월 동안 지역 내 고립 위험이 있는 약 200세대를 발굴해, 그들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 연결망 형성을 돕기 위한 6가지 맞춤형 세부 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구강 건강 회복을 위한 ‘이가 튼튼 치과 치료’ ▲요리를 통해 관계를 맺는 ‘쉐프 요리 교실’ ▲스스로 반찬을 고르며 사회성을 높이는 ‘내가 고른 찬’ 사업이 진행돼 참여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식사와 수면 등 기본 생활 안정을 위해 ▲‘홈스토랑 밀키트(간편 조리식)’ 지원 ▲제철 과일을 전하는 ‘새콤달콤 과일’ ▲계절별 이불을 제공하는 ‘포근하(夏) 동(冬)이불’ 사업도 병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다각적인 지원 덕분에 사업 참여자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한 참여자는 “혼자 지낼 때는 몰랐던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됐고, 이웃들과 어울리면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관일 정읍사회복지관장은 “참여자들의 변화는 필요한 자원을 찾아 연결해 준 노력과 지속적인 지원,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해 준 따뜻한 관계가 결합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정읍시와 복지관이 낼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면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이 고립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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