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여수소방서는 8월 1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석유화학업종 고용회복 지원금 접수 현장에 폭염 대응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하며 시민 보호에 나섰다.
이날 여수 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이 33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졌으며, 지원금 접수를 위해 약 1,000여 명의 시민이 몰리면서 현장의 혼잡과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여수소방서는 접수 시작 전부터 쉼터용 텐트 5동을 설치하고 구급대 및 구급차를 배치해 온열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처치공간을 확보하여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지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추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살수작전을 주기적으로 실시했으며, 시민들에게 폭염 행동요령과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하는 등 예방 활동도 병행했다.
서승호 서장은 “폭염 속 장시간 대기하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열환자 예방과 긴급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폭염 등 계절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작된 고용회복 지원금 접수는 석유화학업종 근로자 및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안정 사업으로, 여수상공회의소 주관 하에 선착순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접수 첫날부터 수천 명의 시민이 몰리며 장시간 대기와 폭염 노출로 인한 시민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여수소방서는 폭염특보가 유지되는 동안 접수 현장에 구급대와 살수차를 추가 배치해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여수소방서는 단순한 재난 대응을 넘어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