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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지로’에 새로운 주민 거점 공간 생겼다! 중구,‘을지누리센터’ 개청

지난19일, 주민 200여 명과 함께 을지누리센터 개청 축하

 

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서울 도심 산업의 중심지인 을지로에 주민을 위한 새로운 소통 공간이 들어섰다. 서울 중구는 지난 19일, 을지로동에 신축된 행정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의 개청식을 열고 지역 주민 200여 명과 함께 축하했다.

 

을지로3가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기부채납된 이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연면적 4,471.13㎡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을지로동주민센터 자리에 들어선 을지누리센터는 행정·복지·문화 기능을 통합한 ‘주민밀착형 청사’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기부채납은 당초 4층 규모 건물로 계획됐었지만 중구가 서울시 등 상급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간 확대를 이끌어낸 결과, 인근 개발 지구의 공원·도로 기부채납을 연계해 11층 규모의 복합청사로 탄생했다. 이는 구가 도심산업 중심지인 을지로에 부족했던 주민 공간 확보를 위해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다.

 

을지누리센터는 ▲1층에는 기계식 주차장(18면)과 을지다움 카페 ▲2층에는 동 주민센터 민원실 ▲3층에는 공유주방과 을지라운지 ▲4층에는 대강당과 자치회관 ▲5층에는 헬스장(체력단련실) ▲6~10층에는 1인가구지원센터 등 주민생활 지원 시설 ▲11층에는 주민 휴게공간으로 구성해, 주민들이 원스톱 행정서비스와 다양한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10층 공간은 하반기 중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날 개청식은 을지누리센터 앞마당에서 을지로동 자치회관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공연으로 열렸다.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제막식에서는 팡파레가 터지자 주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4층 대강당에서 서도소리 예술단의 공연과 센터 건립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또한, 청사 신축을 위해 노력한 시행사, 시공사, 설계사 관계자와 중구청 직원 2명 등 총 5명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이 수여됐다.

 

개청식이 끝난 뒤에는 김길성 중구청장과 내빈, 주민들은 11층부터 1층까지 시설을 둘러봤다. 각 층마다 ‘주민 편의’와 ‘열린 행정’이 반영된 공간 구성에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탁 트인 전망과 최신 운동기구를 갖춘 헬스장(체력단련실)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에 주민들은 반가운 기색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또한 임산부휴게실, 복지상담실 등 세심한 공간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동장실 앞 을지라운지와 옥상쉼터 등은 주민 누구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을지로동 주민들은 “최신 시설로 잘 지어진 을지누리센터를 돌아보니 을지로동 주민으로서 뿌듯하다”,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세심히 조성해줘서 고맙다”라고 입을 모아 반겼다.

 

조명, 인쇄, 가구,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해 온 을지로는 오랜 시간 서울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해왔지만, 그간 부족한 주민 편의공간으로 인해 아쉬움이 컸다. 을지누리센터는 을지로동 주민들의 새로운 활동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을지누리센터가 이름처럼 ‘주민 누구나 누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내년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소공동과 명동 행정복합청사도 주민들이 더 가까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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