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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네 번째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중문센터’ 개소

오영훈 지사 “노동 가치 존중받고 행복한 삶 누릴 수 있도록 최선”

 

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네 번째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중문센터(간이쉼터)’를 18일 개소했다.

 

제주시청센터, 서귀포센터, 연동센터에 이어 제주 서부권에도 쉼터가 설치되면서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에 한층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문을 연 중문센터는 총 115.71㎡(약 35평) 규모의 24시간 무인 운영 간이쉼터로, 발마사지기, 혈압측정기, 컴퓨터, 텔레비전(TV), 사물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쉼터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배달·택배·배송 기사뿐 아니라 방과 후 강사, 보험설계사, 생활지원사 등 플랫폼·특수고용 이동노동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소식은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이동노동자를 비롯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와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현판 제막식,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본부장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의 네 번째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중문센터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서귀포 서부지역에 쉼터 설치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던 만큼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공간 마련이 매우 의미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실을 활용한 쉼터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노동존중이 실현되고 권리가 향상되는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동노동자 강창구 씨는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세심히 살펴 휴식이 있는 노동을 가능하게 해줬다”며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5호, 6호, 7호 개소를 간절하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디쉼팡 쉼터는 2019년 제주시청센터를 시작으로 2022년 서귀포센터, 2023년 연동센터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이용 횟수는 14만 8,000여 회에 달한다. 특히 연동센터는 2024년 기준 연간 3만 2,000여 회 이용되는 등 이동노동자 쉼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와 이동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한 쉼터 조성 및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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