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울산 남구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숙련된 기술과 전문성, 경력을 활용한 새로운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방안전도우미’사업단이 어르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살린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소방안전도우미사업단은 울산남구시니어클럽(관장 한수림)의 역량활용형사업단으로 28명의 어르신들이 울산광역시 소방본부와 협력하여 소방시설 설치 현황이 현저히 낮은 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무료 설치 ▲소방안전시설 점검 ▲화재예방 교육 및 안전 홍보 ▲화재발생시 대피요령 및 대응방법 안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남구는 소방안전도우미사업단을 통해 화재취약계층에 대한 화재 예방과 함께 시민안전지킴이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시민들이 화재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고학력, 다양한 경험과 지혜, 건강한 신체와 디지털 활용 능력까지 갖춘 신노년세대로, 일을 통해 단순한 생계 지원보다 자기실현과 사회 기여 욕구가 강하다”며, "신노년세대의 욕구까지 반영한 양질의 일자리를 개발하여 어르신이 행복한 남구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