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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딸기 수출 품질과 저장성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고온기에도 완벽한 품질과 저장성 유지

 

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경남농업기술원은 프리미엄 수출 딸기 '금실'의 상품성과 저장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현장에 적극 보급한다고 밝혔다.

 

수출용 딸기는 과실의 착색이 50% 이하일 때 수확하면 저장성은 좋지만 당도가 낮고 착색도 불량하여 품질이 떨어진다. 반면, 착색이 잘 된 완숙 과실은 상품성은 뛰어나지만 손상되거나 변색하기 쉬워 저장성이 떨어진다. 이 문제는 특히 장거리 수출 과정에서 어려움이 되어왔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확 후 관리 방법을 개선했다. 연구에 따르면, 착색이 70% 이상인 딸기를 수확하면 선명한 붉은색과 높은 당도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의 다단 수확용기 대신 1단 수확용기를 사용하여 딸기 손상률을 약 18% 줄이고, 외관 품질도 향상했다.

 

수확 후, 예냉시설로 이송되기 전까지 비닐하우스 내에 보관된 딸기는 온도가 30℃ 이상 상승하여 저장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확 직후 차량 탑재형 이동식 예냉고에 즉시 저장하고 선별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연구 결과, 수확 후 1시간 이내에 예냉 처리를 완료하는 것이 저장성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밝혀졌다.

 

이 방법은 딸기의 온도를 빠르게 낮춰 저장성을 3일 이상 연장했으며, 특히 봄철 고온기에도 완숙 딸기의 품질 유지력과 저장성을 크게 향상하는 효과를 보였다.

 

해당 기술은 2024년 농업기술원 시범사업에서 실제로 수출 농가에게 적용되어 효과를 입증받았다.

 

참여 농가들은 “기존에는 봄철 온도 상승으로 미숙과로 수확했지만, 이번 기술 덕분에 풍미가 좋은 완숙과를 수확하면서도 뛰어난 저장성을 확보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라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국내 신선 딸기 수출액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딸기 수출 1번지로,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수출 딸기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하여 수확 후 관리 기술뿐만 아니라 신품종 개발, 병해충 관리, 가공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집중해 ‘딸기 1,000억 불 수출 시대’ 실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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