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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YTN 지분 매각 정권 입맛에 맞춰 땡윤 뉴스 틀어댈 기업 찾는 과정입니까"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오늘 오후 YTN의 새로운 최대 주주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매각 절차와 응찰 기업을 보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삼일회계법인은 당초 최대 주주인 한전KDN의 지분만 단독으로 매각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돌연 한국마사회의 매각 주관사까지 맡으며 통매각으로 선회했다.

 

한전KDN에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마사회 지분까지 매각을 주관한 삼일회계법인은 자본시장법상 이해충돌, 자사에 손해인 통매각을 묵인한 한전KDN은 배임 논란을 받고 있다.

 

매각 주관사가 세 차례 유찰 끝에 선정된 것도 이상한데,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매각을 밀어붙이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 이 이상한 매각의 배후에 지휘자가 없다면 불가능하다.

 

응찰 기업은 더욱 황당무계하다. 유진그룹은 계열사가 경영 위기 속에 ‘주식 리딩방’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고,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통일교 창시자의 3남이 세운 법인이다.

 

더욱이 한세실업은 갑질 구설과 오너 일가의 고액 배당금 등 경영 자질 논란이 지속돼왔다. 특히 김익환 부회장이 정상회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옆 자리에 앉아 논란을 받고 있다.

 

‘준공영방송’이라고 불리는 YTN을 이런 기업들에게 팔아치우려는 목적이 대체 무엇입니까? 정권의 눈치를 보며 알아서 ‘땡윤 방송’, ‘정권 칭송 방송’을 내보낼 기업들을 골랐습니까?

 

YTN은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 개입하지 않는 지배구조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었다.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추진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은 YTN의 경쟁력의 핵심 기반을 흔들고 언론의 공공성을 저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매각 절차와 응찰 기업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YTN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업에 넘긴다면, 이것은 공영방송 파괴에 다름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YTN 불법 매각 정황과 최대 주주의 적절성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통제 시도를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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