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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우리 석포가 달라졌어요!

석포면주민 힘 모아 ‘석포, 피어나다’프로젝트 진행

 

한국시사경제 경북취재본부 | 봉화군 석포면은 봉화군 내에서도 오지로 알려진 지역으로 청정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가 많다.


천혜의 절경으로 알려진 청옥산 자연휴양림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이 유명하지만, 아연 생산량 세계 4위의 영풍 석포제련소가 있어 환경오염 우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석포면에서는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바꿔보고자 올해부터 면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석포, 피어나다’라는 환경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봄과 여름에 진행한 금계국 들판과 꽃길 조성에 관한 이야기다.


석포면 입구에 위치한 대현리에는 1935년부터 1998년까지 약 반세기 동안 아연과 납을 채굴하던 연화광업소가 있었는데 그중 대현리 산13-58번지에는 광물을 분리하는 선광장에서 남은 찌꺼기를 물과 함께 흘려보내던 침전조가 자리 잡고 있었다.


1998년 연화광업소가 폐광된 이후 침전조 역시 철거됐으나 해당 지역은 토양오염으로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는 땅이 됐다. 이후 그 자리는 폐비닐 보관장이 됐고, 옆 공터는 재해 토사 적치장이 됐다.


환경조성 프로젝트는 여름에도 이어졌다. 매년 석포면 석포리 368-2번지에 위치한 석개교 난간에 걸이식 화분을 설치해 꽃다리를 조성하던 사업을 올해는 좀 더 개선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설치된 화분의 꽃들만 교체하는 기존의 사업 대신 화분을 깔끔하고 세련된 것으로 교체하고 개수를 늘려 다리가 마치 꽃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환경을 조성해 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김대호 석포면장은 “석포면이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인식을 뒤집어 보고자 한다. 아름다운 환경조성을 계속해서 해나간다면 결국에는 석포면의 환경오염은 먼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봄의 금계국 화원 조성으로 석포가 피어나는 첫걸음을 떼었고 여름의 꽃길 조성으로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 놓은 것처럼 석포가 앞으로 더 피어날 수 있도록 면사무소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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