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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K-전자조달 배우자… 해외 공무원 한국 방문 잇따라

이집트 이어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 방문, 나라장터 우수성 경험, 공유

 

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K-전자조달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한 해외 각국의 한국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집트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조달청을 방문해 한국 전자조달 시스템 운영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한국형 공공조달의 현 주소를 확인했다.


전자조달 관련 해외 공무원들이 한국을 직접 찾은 이유는 ‘K-전자조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학습해 고국의 전자조달 발전의 메신저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투명성과 안정성 등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국형 전자 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 한국 방문 후 나라장터 시스템을 자국에 도입하려는 국가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나라장터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국가는 이집트·베트남·코스타리카·몽골·튀니지·카메룬·르완다·요르단·이라크 등이다.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 소속 7명은 9일 조달청을 찾아 양자 회의를 개최하고 나라장터 등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의 운영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K-전자조달을 통한 말레이시아의 반부패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사업과 관련하여 한국형 전자조달을 벤치마킹하고, 양국의 전자조달 협력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개발은행(ADB) 40개 조사대상 국가 중 전자조달 운영 단계가 높은 국가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에 전자조달 협력을 요청함으로써 K-전자조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아세안 교역국 3위, 투자 4위의 중요한 경제적 동반자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등을 통해 꾸준하게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달청은 회의에서 2002년부터 나라장터를 활용해 모든 공공조달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대한 성공 사례를 설명하고,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나라장터를 소개하며 미래 전자조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달청은 2024년 상반기 목표로 차세대 나라장터를 도입하여 조달프로세스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고, 클라우드 플랫폼 전환, 신규 인증체계도입 등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구조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는 이날 조달청 사이버안전센터를 직접 둘러보고 공공조달의 보안과 정보 공유의 노하우를 경험하고, 나라장터 운영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 다툭 이자니 빈 완 이삭 국장은 한국형 전자조달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번 방문이 말레이시아가 공공조달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대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새로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에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욱 청장은 “나라장터는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형 전자조달 대표 브랜드로서,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와 이집트, 캄보디아 등 많은 국가들에서 전자조달 분야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올해 대륙별 거점국가를 활용한 삼각협력체계 등을 토대로 한국형 전자조달 수출전략을 더욱 더 정교하고 새롭게 마련해서, K-전자조달을 글로벌 전자조달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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