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유휴시설 재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맑은물상상누리' 재생공간 '있기에-앞서' 국토부 장관상 수상

  • 등록 2025.09.19 08: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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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 하수처리시설 재생, 산업·생태·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정받아

 

한국시사경제 경기취재본부 | 시흥시는 유휴 하수처리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운영 중인 ‘맑은물상상누리’(공단2대로 14 일원)의 새로운 재생공간 ‘있기에-앞서’가 지난 9월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있기에-앞서’는 원형 구조와 가치를 보존하면서 하수처리시설을 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 사례로, 산업단지 내 유휴시설을 지역적 특성과 현대적 문화 수요에 맞춰 정교하게 재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시흥스마트허브 정왕권 하수처리장 내 전시ㆍ교육 복합문화공간인 ‘맑은물상상누리’ 대해 2011년 사업검토 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단계 조성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완공된 ‘있기에-앞서’는 오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침전물을 농축하는 농축조 5개 동과 이를 연결ㆍ중개하는 분배조를 재생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콘크리트, 아크릴, 목재, 금속, 석재 등 익숙한 소재로 개방과 연결, 빛과 물의 요소를 재해석한 이 공간은 영화ㆍ아트필름 촬영,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문화 순환소’로 활용되고 있다.

 

부지 규모는 약 2,000㎡이며, 지름 11mㆍ깊이 3~4m의 원통형 지하공간 3개와 교실 크기만한 지하공간 1개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농축조 내부와 새롭게 조성된 첨탑, 원형계단을 오가며 공간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수생정원에는 수련과 연꽃, 관상어, 양서류가 서식해 생태적 가치를 더했다.

 

아울러, ‘있기에-앞서’는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생태적 대안이자, 용도를 상실한 유휴시설에 대한 모범적 태도를 제시하는 재생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토대전은 전국 86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창의성ㆍ지역성ㆍ지속성ㆍ참여성ㆍ심미성을 기준으로 심사했으며, ‘있기에-앞서’는 세심한 조성과 설득력 있는 공간 재생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과거 심각한 오염으로 위기에 놓였던 시화호가 ‘생명의 호수’로 회복됐고, 거북섬 해양복합레저단지 조성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노후 하수처리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있기에-앞서’는 산업ㆍ생태ㆍ문화가 공존하는 시흥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공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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