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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통 이어온 ‘고성군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 성료

3일간 900여 명 참여, 8천 포기 배추로 2천박스 김장 담가 취약계층 전달

 

한국시사경제 권충현 기자 | 경남 고성군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고성군종합운동장 순환도로에서 열린 제19회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성진) 주최·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81개 단체, 9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8천 포기의 배추로 5kg 포장 2천 박스의 김장김치를 담갔으며, 이는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2천 가구에 전달됐다.

 

90일간 이어진 김장 대장정…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김장나눔축제”

19년째 이어지는 고성군 김장나눔축제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군민 참여형 김장 나눔 행사로, 매년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부터 축제를 위한 준비가 시작됐으며, 9월에는 8천 포기의 배추와 고춧가루를 계약하여 재배하는 등 관계자들이 90여 일간 철저한 준비를 진행했다.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단체, 고성군청 관계자 등은 총 11차례 회의를 통해 행사 규모·안전관리·봉사단체별 역할·식사 제공 등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3일간 진행된 주요 일정

▶ 1일 차(11.29.) — 배추 수확·운반·절이기

8월부터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3일간의 김장축제가 시작되는 1일 차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직장동료, 기관과 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26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배추밭에서 8천 포기의 배추를 뽑고 나르고, 다듬기와 소금에 절이기 작업을 실시했다.

 

▶ 2일 차(11.30.) — 절임 배추 세척·양념 만들기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181명의 자원봉사자가 직접 절임 배추 2천 포기를 세척하고, 1천 1백 근의 고춧가루로 양념을 만들어 본격적인 김장 버무리기 준비를 완료했다.

 

▶ 3일 차(12.1.) — 김장 버무리기·포장·배부 준비

마지막 날에는 464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김장을 버무리고 2천 박스 포장을 마쳤다.

 

체육회 에어로빅 재능기부로 준비체조가 진행됐으며, 경품추첨·노래자랑 등 소소한 축제 프로그램도 펼쳐져 현장은 웃음과 온정으로 가득했다.

 

자유총연맹 고성군지회 여성협의회(회장 김향자)는 국밥을 끓여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지원했다.

 

군민·단체·기업이 함께한 나눔

축제에는 군민과 자원봉사 단체뿐만 아니라 이웃 시군에서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멸치액젓·고춧가루 등 김장재료부터 치킨·음료 등 간식거리까지 다양한 현물 기탁이 이어졌다. 또한, 붕어빵 판매자·커피 트럭 운영자의 재능기부까지 더해져 행사 전 과정에 지역의 따뜻한 나눔이 스며들었다.

 

특히, 올해는 고성가리비양식 자율관리 어업공동체가 고성 특산물인 가리비 5kg 300박스를 후원하여 더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90일간의 준비 끝에 열린 제19회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가 9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으로 빛났다”라며, “고성군의 건강한 공동체 정신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현장에서 군민들의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길 바란다”라며, “내년 20주년을 맞는 제20회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에도 함께 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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