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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 ESG위원회 출범…“기후환경, 논의 넘어 실행으로”

기후환경·조직경영·대외협력·인증사업 4개 분과 가동

한국시사경제 안창현 기자 | 창립 10주년 앞두고 지자체·기업·전문가 국제협력 확대…Good Air 프로젝트 본격화

 

기후위기와 대기오염 문제가 국민 건강과 산업,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사단법인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GACA: Global Allience of Clean Air, 이하 '연맹')이 ESG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환경정책을 현장의 실천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사)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이사장 김윤신 박사)은 29일 ESG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기후환경과 지속가능성 분야의 주요 현안을 정책·연구·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ESG위원회 출범은 단순한 내부 조직 확대에 그치지 않고, 대기환경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조직 운영, 민관 협력, 환경·ESG 인증 등을 하나의 실행체계 안에서 연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맹은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환경 전문가, 시민사회 등이 각자의 전문성을 연결해 기후환경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SG위원회 4개 분과 출범…환경정책을 현장으로

 

ESG위원회는 ▲기후환경분과(E) ▲조직경영분과(S·G) ▲대외협력분과 ▲인증사업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기후환경분과는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분야의 실천과제를 발굴한다. 조직경영분과는 지속가능한 조직 운영과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대외협력분과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를 연결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증사업분과는 환경 및 ESG 분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평가·인증체계를 다룰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윤신 이사장의 환영사와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손종렬 공동대표의 격려사, ESG위원회 출범 선언과 운영 방향 발표, 분과별 위원장 및 위원 임명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후환경 문제가 더 이상 환경 분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과 산업, 도시정책, 기업경영, 지역사회가 복합적으로 연결된 사회적 의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개별 전문가나 기관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공공·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깨끗한 공기는 권리”…글로벌 환경 협력 플랫폼 구축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은 ‘깨끗한 공기는 권리’라는 인식 아래 깨끗한 공기와 기후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기반의 환경 네트워크 구축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UN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전문가·연구기관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한편 국제 심포지엄과 정책 포럼 등을 통해 국가 간 환경정책 협력과 공동 대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문제를 선언적인 캠페인에 머물게 하지 않고 대기질과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과학적인 정책을 개발·제안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과 협력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정책과 시스템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연맹 공식 홈페이지(www.worldairday.org)에서도 현재 공기·기후·ESG 분야 연구와 정책 제안, 교육과 시민참여, ESG 진단과 개선 지원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Good Air City·School·Company…연구에서 시민 체감형 사업으로

 

ESG위원회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연구와 정책을 실제 도시와 학교, 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연맹은 이를 위해 ‘Good Ai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Good Air City, Good Air School, Good Air Company로 구성된다.

 

Good Air City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도시 단위의 환경 개선 모델을 구축하고, Good Air School은 학교와 교육 현장에서 환경교육과 건강한 교육환경을 확산하는 사업이다.

 

Good Air Company는 기업의 ESG 경영과 환경 개선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맹은 기업의 실내 공기질 개선뿐 아니라 환경경영 전략, ESG 진단과 개선 등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맹은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문제를 ‘이해→참여→행동’으로 연결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 모델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 기반 ‘굿에어 인증’…ESG와 실내공기질 연결

 

ESG위원회 출범과 함께 인증사업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연맹이 운영하는 ‘굿에어 인증’은 기업과 기관의 실내공기질과 공간환경 관리 수준을 측정하고 평가한 뒤 개선과 인증으로 연결하는 관리형 공기환경 인증제도다.

 

단순히 인증서를 발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기환경 데이터를 임직원 건강복지, 이용자 안전, ESG 경영 및 리스크 관리 등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도 기업 사업장뿐 아니라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 병원·요양원·복지관, 공공기관, 문화·체육시설, 도서관과 공연장, 상업시설, 공동주택 부대시설 등 사람이 장시간 머무는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

 

이는 대기환경 정책의 범위를 거대한 기후 담론에서 국민이 매일 생활하는 실내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환경에 문화·예술 접목…‘환문예포럼(ECAF)’도 추진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의 활동 가운데 눈길을 끄는 또 다른 분야는 환경을 문화와 예술로 연결하는 ‘환문예포럼(ECAF)’이다.

 

환경문제를 규제나 의무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로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환문예포럼은 환경·의료·문화·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와 리더들이 교류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후·환경·ESG·건강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전시와 공연, 업사이클링 아트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환경문제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험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연맹은 이를 통해 환경과 사람,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고 환경문제가 일부 전문가만의 의제가 아니라 시민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10주년 앞두고 ‘지난 10년’보다 ‘다음 10년’

 

이번 ESG위원회 출범은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이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맹은 오는 12월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향후 10년의 역할과 과제를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9월 ESG위원회 출범과 조직체계 정비를 시작으로 10월 기업·지자체·전문가 협력 네트워크 확대, 11월 세부 프로그램과 미래 비전 구체화를 거쳐 12월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중장기 추진 방향과 협력 과제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연맹이 제시한 향후 핵심 의제는 대기환경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도시와 조직, ESG 경영, 공공·민간 협력, 국제교류 등이다.

 

김윤신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 이사장은 “깨끗한 공기와 기후환경은 국민의 건강과 미래 세대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사회가 각자의 역할과 전문성을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논의에서 실행으로’…ESG위원회가 풀어야 할 과제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이 이번 ESG위원회 출범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결국 '실행’이다.

 

기후위기와 대기오염 문제는 이미 원인을 설명하고 필요성을 강조하는 단계를 넘어섰다. 앞으로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고, 이를 도시와 학교, 기업, 시민의 일상에서 실제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ESG위원회가 분야별 전문가의 지식과 지자체의 행정력, 기업의 실행 역량, 시민사회의 참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Good Air City·School·Company를 비롯한 현장 사업과 굿에어 인증, 글로벌 환경 네트워크, 환경·문화·예술을 접목한 환문예포럼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경우 연맹이 지향하는 ‘국제 협력 환경 플랫폼’도 보다 구체적인 모습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환경과 지속가능성 분야의 과제를 구체화하고 국내외 기관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력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환경 문제를 ‘논의에서 실행으로’, 환경을 ‘정책에서 시민의 일상으로’ 옮기겠다는 이번 시도가 향후 대한민국의 대기환경과 ESG 분야에서 어떤 실질적 모델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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