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안창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는 이제 막 시작됐지만 벌써 세계 축구 스타들의 득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우승 후보의 위용을 보여줬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역시 두 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이 손흥민의 부진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멕시코와의 2차전이야말로 손흥민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축구는 결국 자신감의 경기다. 특히 공격수에게 자신감은 골 결정력과 직결된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도 한 경기에서 침묵한 뒤 다음 경기에서 폭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메시와 음바페, 케인 역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에서 얼마나 빠르게 반등하느냐다.
손흥민은 이미 세계 최고의 무대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많은 강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해 왔다. 그는 EPL에서 여러 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경기 흐름에 따라서는 단 한 번의 기회만으로도 승부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다. 특히 공간이 생기는 경기에서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투 능력, 양발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다.
멕시코전은 오히려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개최국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수록 뒷공간은 넓어진다. 그리고 그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무엇보다 이번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워크다. 최근 대표팀은 특정 선수 개인에게 의존하는 축구에서 벗어나 조직력을 중심으로 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중원에서의 압박, 측면 돌파, 빠른 역습 전개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공격진 역시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만 집중적으로 견제한다면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생긴다. 반대로 다른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면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올 수 있다. 결국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일 때 손흥민의 위력도 극대화된다.
한국 축구는 과거에도 강팀을 상대로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많다. 2002년 월드컵의 4강 신화, 독일 월드컵에서의 강호들과의 대등한 승부,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투혼은 한국 축구가 결코 약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다. 체코전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좋은 출발을 했고, 선수들 사이에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도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특히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는 스타 플레이어가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한다. 손흥민은 이미 수많은 국제대회와 EPL 경기에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압박감이 큰 경기일수록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지는 선수다. 그래서 멕시코전에서 두 골, 나아가 해트트릭까지도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물론 축구는 상대가 있는 스포츠다. 멕시코 역시 강한 전력을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경기 전에 스스로 한계를 설정할 필요는 없다. 선수들이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어떤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나친 부담감이 아니라 긍정적인 자신감이다. 손흥민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는 공격수이며, 한국 대표팀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멕시코전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낸다면 한국 축구는 또 하나의 월드컵 명승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고, 한국 대표팀이 승리의 환호를 외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해트트릭은 꿈이 아니다. 자신감과 팀워크가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