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全) 산업의 디지털 서비스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5년도'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XaaS) 선도 사업'수행 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XaaS) 선도 사업은 각 산업에 최적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업(공급기업)과 의료,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수요기업으로 구성된 연합체가 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XaaS) 기획부터 개발, 실증·확산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 사업은 총 3단계로 지원하며, 1단계(기획)에서는 산업별 수요 분석 및 사업화 계획 수립 등 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XaaS) 모형을 설계하고, 2단계(개발)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XaaS)를 개발한다. 3단계(실증·확산) 에서는 현장 적용과 기능 개선 등을 통해 서비스 확산을 촉진하여 실질적 성과 창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1단계(기획) 지원을 받았던 3개 과제가 올해 2단계(개발)로 진입했으며, 2단계(개발) 지원을 받은 4개 과제는 3단계(실증·확산) 후속 지원을 받는다.
올해, 혁신적이고 참신한 모형을 발굴하기 위한 신규 과제 공모를 진행하여 기획 6개, 개발 3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들은 의료, 제조, 무역, 축산, 돌봄, 농수산업 등으로 이는 디지털 전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음은 개발 과제 대표 사례이다.
인공지능 전문 기업 ‘슈파스’가 슬라이드 스캐너 등 고가 장비 없이도 디지털 병리 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 기반 정보통신 자원 통합․공유(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인공지능 병리 서비스 온라인 체제 기반(DaaS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은 당뇨병, 유방암 등의 질병 진단을 위해 슬라이드 수거부터 검체 조직의 디지털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기반 진단․분석, 협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병리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 향상, 진단처리시간 단축을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등 대형병원이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 인공지능 병리 서비스(DaaS) 성능과 실효성을 검증하며, 향후 중소형 병원과 해외 시장으로의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역 업무 디지털화 전문기업 ‘팀리부뜨’는 견적부터 주문, 운송, 선적, 통관까지 무역 전 과정을 연계하는 인공지능 기반 무역 업무공간 디지털 서비스 온라인 체제 기반(TaaS 플랫폼)을 개발한다. 문서 자동인식을 통한 무역문서 생성·처리 자동화, 블록체인 기반 지능형 운송이력 관리 서비스를 통해 중소 무역·물류기업 업무 절차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케이피피리소스뱅크, 케이씨, 시크한, 서프컴퍼니 등 무역 수요기관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무역 업무공간 디지털 서비스(TaaS)를 개발하고, 향후 다국어 지원을 통해 국제적인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발기술(슈즈테크)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는 부산테크노파크, 동의대학교, 형지엘리트 등과 협력하여, 신발 관련 빅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유행 분석부터 디자인 생성·편집, 제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인터넷 기반 정보통신 자원 통합․공유(클라우드) 기반으로 디지털화한 일괄 서비스를 선보인다. 수작업 비중이 높고 공정이 복잡해 노동집약적 특성이 강한 신발 제조 산업에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제조 방식의 전환과 혁신적인 제품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기차 데이터 전문 기업 ‘케이에스랩’은 화재 예방부터 배터리 안전, 탄소 중립까지 대응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전기자동차 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XaaS)를 개발한다. 범용 OBD2(엔진 온도, 배출가스 등을 점검하는 차량 진단기) 단말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상 징후 사전 탐지를 통한 화재․고장 예방 등 전기차의 안전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감지기를 활용해 대기 환경 데이터를 수집‧점검하여 교통‧기상 정보와 연동하는 서비스도 개발한다. 동 서비스는 부산광역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3개 운수회사의 전기버스 및 택시를 통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향후 운수회사, 렌터카, 개인 차량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인공지능, 인터넷 기반 정보통신 자원 통합․공유(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SW)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 신속히 적용 가능하고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 선도 모형(XaaS 선도 모델)을 적극 발굴·확산하여,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화 촉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