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78년의 세월 보듬다’ 4·3 생존희생자와 소통

  • 등록 2026.03.30 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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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추념일 앞두고 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방문…지원 강화 방안 논의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제주시는 27일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에서 ‘공감 톡톡 신바람 간담회’를 열고, 제주 4·3 생존희생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 4·3 제78주년 추념일을 앞두고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생존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며 그간의 아픔에 공감하고 일상을 세심히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4·3 생존희생자 후유장애인협회 오인권 회장을 비롯해 생존희생자 12명이 참석했으며,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오수경 센터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기관별 협력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제주 평화문화센터(건립예정) 및 병·의원 접근성 향상, 도내 지정 진료기관 확대, 종합병원 내 4·3희생자 및 유족 전용창구 운영 등 의료·교통 등 일상 속 불편 해소 방안과 희생자 및 유족의 고령화에 따른 실질적인 복지체계 강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4·3 생존희생자는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큰 활력을 얻고 있다”며, “오늘처럼 직접 마주 앉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소통 기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이번 희생자분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바탕으로 4·3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더 나은 일상과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승선 기자 hse@hksisa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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