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재 없는 안전한 봄 만든다…봄철 화재안전대책 추진

  • 등록 2026.03.19 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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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 화재예방, 건설 현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등 계절 특성 고려한 안전대책 추진

 

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야외활동 증가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봄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5월까지 서울시 내 25개 소방서에서 동시에 추진되며, 주거시설과 건설 현장 등 화재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본부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6,760건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겨울이 7,292건으로 가장 많았고, 봄철도 7,079건으로 뒤를 이어 화재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164명으로, 겨울이 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봄철도 36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봄철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약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 원인으로는 담배꽁초가 약 49%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가 약 23%로 뒤를 이었다.

 

산불을 포함한 산림화재 역시 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림화재 35건 가운데 20건(57%)이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부는 분석을 토대로 주거시설 화재예방 및 인명피해 저감, 건설 현장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화재안전관리 강화, 전통사찰 및 문화유산 선제적 안전관리, 봄철 주요 재난안전사고 분석 및 대시민 안전정보 제공 등 봄철 화재 특성과 시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무허가 주택 등 화재취약주거시설 45개 지역 3,972세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중 쪽방촌 12개 지역 2,681세대에 대해서 소방·전기·가스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인명피해 저감에 나선다. 아파트 단지의 관계인을 대상으로 소방시설과 피난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화재 예방 안전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겨울철 이후 공사가 재개되는 건설 현장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도 집중 추진한다. 본부는 연면적 2,000㎡ 이상 건설 현장 587곳을 대상으로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소방시설 공사 불법 하도급, 감리원 현장 배치 위반 여부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 현장 화재예방 기준과 주요 위반 사례를 담은 ‘건설현장 화재예방 안전가이드’를 제작해 화재안전 컨설팅 시 관계인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전통사찰과 목조문화유산 172곳을 대상으로는 화재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주요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관할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장 지역, 목조 밀집 지역 등 화재예방강화지구에 대한 관리와 함께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고층건축물에 대한 화재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본부는 서울시 내 화재예방강화지구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관리카드를 재정비해 안전관리를 체계화할 계획이다.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건축물 45개 동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화재 확산 취약요인과 소방관 활동공간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봄철 야외활동 증가로 시민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숙박시설·일반음식점 등 2,539곳)을 대상으로는 화재안전조사와 119기동단속, 관계인 안전 컨설팅을 병행 추진한다. 부주의 화재 예방 등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생활 안전 수칙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소방 유튜브 등 뉴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기후 특성으로 작은 부주의에도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라며, “야외활동 증가와 공사 현장 재개 등으로 화재 위험 요인이 늘어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오영주 기자 hse@hksisa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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