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광주취재본부 | 광주 동구는 지난 1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2025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반 인구감소 대응 모델’로 기초자치단체 부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를 공모해 전문가 사전심사와 발표 심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광역 3개, 기초 10개 자치단체가 본선에 진출했다. 광주 동구는 이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광주 동구는 인구소멸 우려가 높은 구도심 지역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음에도, 지역의 강점인 의료 인프라와 AI 기술을 융합한 ‘AI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인재 유입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AI 기반 라이프로그(Lifelog) 스마트 자가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주민의 일상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기업은 실증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한 공공–민간 연계 모델이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대웅제약, 광주보건대학교 등과의 협력을 통해 ‘AI 헬스케어 동구타워’ 구축을 추진하고, 창업–성장–정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갖춘 점도 미래형 산업·도시 모델로 호평받았다.

 

동구 관계자는 “광주 동구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없는 구도심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의료와 AI를 결합한 전략 산업으로 극복하며, 청년이 돌아오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청년과 기업이 동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동구의 사례가 대한민국 인구감소 대응의 모범 모델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