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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채안펀드…금융위, 대책 다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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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채안펀드…금융위, 대책 다 내놓는다
  • 디지털 뉴스팀 hse@hksisaeconomy.com
  • 승인 2020.03.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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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극심한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내놓았던 대책들을 모두 꺼낼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파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채권시장안정펀드,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금융안정기금 조성 등 추가 시장안정 대책 준비를 지시했다.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 완화, 13일 공매도 6개월간 금지 등의 조치에 이어 또다른 시장안정 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의 이 같은 조치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것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준비된 계획들을 내놓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 조치와 증시 수급 안정화 방안이 즉시 가동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들 대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활용됐던 것들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채권시장 경색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국고채와 회사채의 과도한 스프레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하는 펀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들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10조원 규모로 조성됐었다. 공매도 금지 역시 지난 2008년과 2011년에 이은 세 번째 조치다.

금융위는 일단 이 같은 방안들을 준비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가동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금융위가 과거 내놓았던 카드들을 중심으로 추가 대책들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2008년 증시 안정을 목적으로 증권 유관기관들이 자금을 출연해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또 장기주식형펀드에 3년 이상 가입한 투자자들에 대한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부여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책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증시 운영시간 단축이나 주가 등락 폭 단축 방안도 일부 거론된다. 하지만 이는 현재 단계에선 사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위원장이 지시한 사안들도) 시행된 것이 아니라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이후 문제는 상황에 따라 해야 하고 지금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장 중 코스피는 1% 넘게 내리며 1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뉴욕 증시 지수선물이 상승하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이날 낮 12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14일)과 비교해 35.06포인트(2.04%) 떨어진 1679.12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378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2604억원, 10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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