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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도미노' 유럽 각국 잇따라 국경봉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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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도미노' 유럽 각국 잇따라 국경봉쇄 조치
  • 디지털 뉴스팀 hse@hksisaeconomy.com
  • 승인 2020.03.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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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유럽이 국경을 닫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30일 동안 유럽으로 오는 불필요한 여행을 제한해야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CNN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16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공격적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고 표현한 지 사흘 만이다.

프랑스 15일 동안 집안에 있어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또 17일 정오부터 EU 및 솅겐 지대 국경과 같이 프랑스 국경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최대 보름간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며 이를 어길시엔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족 모임을 포함해 모든 모임이 전국에서 금지됐다. 프랑스의 이동 금지령은 일단 보름간 시행되나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인접국 국경 폐쇄 독일도 통근자나 물자 이동을 제외하고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종교 집회를 금지했고, 사람들에게 국내 및 해외여행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독일 전역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으며, 클럽·술집·레저 시설·동물원·놀이터 등도 문을 닫았다. 식당은 제한된 시간과 테이블 간 최소 거리를 유지한 상태서 영업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 규칙들을 잘 지킬 때 우리는 빨리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로마니아, 덴마크, 체코공화국,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스위스, 러시아,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사이프러스,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국경을 봉쇄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새 진원지 된 유럽, 이탈리아·스페인 피해 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6일 유럽에서는 5만5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또한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심하게 바이러스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새 37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날 기준 2만7980명으로 이중 21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는 전국 봉쇄령을 내리고 확산을 억제하려 했지만 감염은 여전히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진 부담이 가중되며 고령환자는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가 발생한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9000명,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전국 봉쇄령을 내렸던 스페인 정부는 확산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이틀 만에 국경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시험대 올랐던 '국경개방', 폐쇄로 솅겐 협약에 가입한 유럽 국가들은 서로 간에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확산세가 커질 때도 유럽 국가들은 '국경개방'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자 속속 국경 폐쇄 조치를 내놓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여행이 적을수록 바이러스는 더 많이 억제할 수 있다"며 우선 30일간 EU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제한하자는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럽 국적자의 가족이나 의료진 등 필수 인력, 화물 운송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EU 정상들은 17일 회의에서 여행 제한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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