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충북취재본부] 청주시 보건소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6개소(청주성모병원, 청주의료원, 충북대학교병원, 하나병원, 한국병원, 효성병원), 응급실 운영 병원 2개소(오창중앙병원, 청주현대병원)가 참여한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동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전국에 총 433명의 환자가 신고되어 전년(303명)대비 42.9%(130)명 증가하였으며, 그중 청주시에는 13명(의료기관 소재지 기준)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이 21.0%(91명)로 가장 많이 신고되었고 60대 17.6%(76명), 50대 16.4%(71명) 순이며,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발생 장소는 길가와 집주변 등 실외가 80.4%(348명)로 가장 많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랭질환은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