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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축산연구소 개발 ‘코팅베타카로틴제’ 국제학술지로부터 인증받아

저수태 한우 대리모에 먹일 시 수정란이식 수태율 35% 개선 효과보고

 

 

[한국시사경제 경남취재본부] 경상남도는 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암소의 수태율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반추위 비분해성 베타카로틴, 일명 ‘코팅베타카로틴제’가 수의․축산분야 국제저명학술지 ‘애니멀’(Animal, IF = 3.24) 12월호에 게재된다고 밝혔다.

 

베타카로틴은 식물체에 존재하는 천연색소로서 가축에 급여할 경우 암소의 번식기관(난소 및 자궁)에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소를 비롯한 암가축에 수태율개선에 도움을 준다.

 

기존 베타카로틴은 소의 반추위 미생물에 의해 상당량 분해되어 그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반해 코팅베타카로틴제는 반추위를 우회하여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설계되어 기존 베타카로틴제보다 효과가 높아진다.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4년간(2017-2020)의 연구 끝에 코팅베타카로틴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지난해 8월 특허등록을 마치고 이후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하여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도 축산연구소 이성훈 박사(제1저자)에 따르면, “비코팅베타카로틴제에 비하여 코팅베타카로틴제를 먹인 소에서 혈중 베타카로틴농도가 1.7배 더 높았다. 수정란이식을 위한 저수태 한우 대리모 199두를 선정하여 수태율 검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급여군(34%)이 비급여군(25%)에 비하여 35%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체내 흡수된 베타카로틴이 난소와 자궁내 항산화기능을 유지시켜 황체유지와 수정란의 자궁착상에 도움을 주어 수태율이 개선된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현재 우수한우 생산을 위한 한우수정란이식 지원사업은 수태율저조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받고 있는데, 수태율의 성패는 대리모의 사양관리가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연구결과로 경남도가 전국에서 한우개량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에 게재된『Animal』학술지는 Elsevier출판사가 관리하고, 영국, 유럽연합 및 프랑스 축산학회가 공동으로 발간하는 수의∙축산분야 국제저명학술지(SCI)로 해당분야 전체저널 중 상위 7.4%(전체 416개 저널 중 31위)에 랭크되는 세계적인 학술지이다.

 

강광식 경상남도 축산연구소장은 “올해 우리 연구소가 4급기관으로 승격된 후 우수한 연구성과가 세계적인 저널지에 게재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연구결과는 축산농가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홍보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는 시험연구 및 연구개발에 보다 정진하여 지방의 작은 연구소이지만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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