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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 약자인 장애아 지원 강화…장애아통합어린이집 치료사 지원 확대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치료사 배치기준 완화(본원 5명 → 타원 포함 5명 이상)

 

한국시사경제 권충현 기자 | #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이를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에 보내는 A씨(용산구)는 최근 서울시에서 인근 어린이집 포함 5명 이상으로 치료사 배치기준을 완화했다는 소식에 마음을 놓았다. 채용조건이 안정화되어 더 좋은 교사가 배치되면 아이도 더 나은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그동안 치료를 받지 못하던 인근 어린이집 아동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발달지연 진단을 받은 아이를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 B씨(종로구)는 “어린이집에 채용된 치료사가 유아별로 개별화 치료 목표를 세우고, 사회정서, 언어 및 의사소통, 인지, 소근육·대근육 발달 등 다양한 영역의 발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준다.”며 만족감을 보이면서 “초등학교 취학준비 간담회, 졸업생 학부모와 대화 등 부모교육도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장애아통합어린이집에 지원하는 치료사 지원기준을 대폭 완화해 장애아들이 안정적인 치료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의 치료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사 배치기준을 본원 외 인근 어린이집의 장애아동 포함 5명 기준으로 완화하도록 9월부터 지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장애영유아의 특성 및 욕구에 부합하는 통합보육을 제공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장애아 통합․전문어린이집 424개소에 치료사․보육도우미․운전원 인건비, 설치비(장애아 편의시설 및 개보수비),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국비 인건비 지원요건(장애아 현원 2명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장애아 1명으로 운영하는 경우에도 시비로 인건비를 지원하고, 국비로 장애전문어린이집에만 지원되던 치료사 인건비를 장애통합어린이집까지 확대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금년 8월까지 ▴특수교사 어린이집 현장방문(1,395회) ▴원장․교사교육(315회) ▴부모․가족 상담․교육(1,048회) ▴부모․가족참여 프로그램(70회) ▴영유아발달지원(선별검사 3,727명, 협력사업 1,769명) 등 장애아 및 가족들을 지원했고,


어린이집에 파견된 치료사들은 장애어린이 유형에 따라 물리치료, 언어, 미술, 놀이, 음악 등 다양한 치료를 지원했다(8월말기준 1,686회).


교사 C씨는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는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협동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서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하면 통한다”고 활짝 웃었다.


서울시는 이에 더해 인공지능(AI) 인간형 로봇을 활용한 장애영유아의 정서발달 및 비장애 영유아와의 교류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10개소를 선정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로봇을 대여하고 있다(일반 어린이집 대여기간은 2개월). 시는 인공지능(AI) 인간형 로봇 활용사례를 모아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경우 내년 사업 확대도 고려 중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보육 약자인 장애아들에게 필요한 치료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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