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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자선수권] 대전한빛고,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한국시사경제 권충현 기자 | 대전한빛고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고를 꺾고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6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 고등부 결승전에서 대전한빛고가 울산현대고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한빛고가 5-4 승리를 거뒀다. 한빛고는 2015년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우승 이후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상대적인 열세로 평가받은 대전한빛고는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반면 현대고는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중원에서 패스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풀어나갔다. 전반 13분에는 현대고 박지은이 먼 거리에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대전한빛고 골키퍼 최연우가 넘어지며 공을 막아냈다.


한빛고 역시 물러서지 않고 응수했다. 전반 22분 수비수 이채연이 공격에 가담한 후 침투패스를 이어줬고, 이를 공격수 강민하가 받았다. 강민하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는 양서영이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했으나 힘이 부족했고 현대고 골키퍼 김지윤이 다이빙하며 막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한빛고는 중요한 득점 기회를 얻었다. 박찬경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이채연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현대고 오영미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황수연에게 연결됐다. 황수연이 곧바로 헤더 득점을 노렸으나 김지윤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빛고의 체력 부담이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현대고는 측면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의 약점을 노렸다. 후반 18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하은의 패스를 받은 오영미가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고은솔이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류가언이 쇄도하며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내내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한 한빛고는 한 번의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30분 이은솔이 긴 패스 한 번으로 문전에 있는 이정인에게 연결했고, 이정인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현대고가 점유율을 주도하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승부를 결정짓지는 못했다. 연장 전반 8분에는 현대고 임아리가 전방으로 패스해준 공을 고은빈이 잡아 슈팅했으나 한빛고 고은솔이 태클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 네 명의 키커가 번갈아 골망을 가른 가운데, 한빛고 최연우 골키퍼가 울산현대고 마지막 키커의 킥을 막아냈다. 이어서 한빛고의 마지막 키커 양자인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대전한빛고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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