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나눈 문자 대화 내용은 한심 그 자체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바뀌니 달라졌다”며 치하했고, 권선동 직무대행은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화답했다.
그동안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의 당무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했고, 권성동 직무대행은 “대통령에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허언이었습니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국민은 절박하다. 민생 챙기기에 분초를 다퉈도 부족한 상황에서 당권 장악에 도원결의라도 하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은 기가 막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걱정은 안중에도 없이 뒤에서 몰래 당권싸움을 진두지휘했다는 말입니까?
민생경제 위기에 대책 마련은 뒷전인 채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의 모습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대표 징계에 관여했는지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