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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성공한 대통령 기억되고 싶다는 文 대통령, 지난 5년 국민 삶 돌아보길 바란다" 

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담이 2회에 걸쳐 방영되었다. 5년간의 국정 운영의 소회를 밝히고 허심탄회하게 국정 성과의 명암을 밝히는 자리가 되었어야 마땅했다.

 

허나 처음 방영된 대담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뼈아픈 실패로 국민을 주거 고통으로 몰고 간 부동산 정책,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 등 각종 실정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아닌 내로남불 변명으로 일관하며 ‘별나라 인식’을 보여주더니, 전일 방영된 대담에서는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 깎아내리기에 바빴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전부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릴 것이라 분명히 약속한 바 있다.

 

국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당선인의 강한 의지가 담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고 어깃장을 놨고, 되레 문 대통령 스스로 했던 광화문 대통령 공약의 철회에 대해선 “공약에 얽매이지 않고 잘 결정했다고 본다”며 내로남불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새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는 ‘막무가내’, 대북정책과 외교안보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며, 새 정부 출범도 전에 노골적인 비판 일색이었다.

 

그러면서도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경제 부작용이 컸던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은 과소평가 되었고, “모든 경제지표가 좋아졌고, 분배도 개선됐다. 온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정책은 조목조목 마땅치 않고, 마지막까지 내로남불 끈을 놓지 못한 채 문 정권이 만들어 놓은 정책 오류가 국가와 국민을 어렵게 만들어 놓은 상황은 왜 직시하지 못하는가. 임기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문 대통령은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최고의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문 대통령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는 지난 5년간 겪은 국민의 삶이 말해줄 것이며, 평가는 역사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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